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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녕, 스텔라|여러 도시에서 반복되는 마지막 공연

빅머니포유 2026. 10. 11. 12:31

《안녕, 스텔라》는 밴드의 해체를 ‘마지막 공연’ 한 장면으로 압축하지 않는다. 부산국제영화제 노트에 따르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2025년 해체를 알린 뒤 속초에서 제주까지 ‘안녕 투어’를 떠난다. 이 글은 20년의 활동을 정리하는 음악 다큐멘터리가 작별의 시간을 어떻게 다룰지 묻는 상영 전 메모다.

공연장마다 다른 마지막

밴드가 함께 연주한 시간은 길어도 관객이 그들을 기억하는 장소는 다르다. 어떤 이는 초창기 회기동의 작은 공간을, 다른 이는 훨씬 뒤의 무대를 기억할 수 있다. 전국의 투어를 따라가는 영화라면 ‘마지막’이 단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도시와 관객 사이에서 반복되는 과정으로 보일 것이다. 그 반복이 곡을 새롭게 들리게 하는지, 익숙한 장면을 쌓는 데 그치는지는 본편에서 확인해야 한다.

여덟 장의 시간표

공식 노트는 영화가 여덟 개의 장으로 20년을 되짚는다고 소개한다. 한 장마다 연도별 사건을 배치할 수도 있고, 연주 방식이나 멤버의 관계처럼 다른 주제로 나눌 수도 있다. 트로트, 개러지, 덥과 전자음을 섞어 온 밴드의 소리를 장르 이름 몇 개로 설명하기보다, 실제 공연의 음향과 관객의 반응을 얼마나 들려주는지가 음악 영화의 핵심일 것이다. 해체 이유를 하나로 단정하거나 복귀를 예고한 듯 해석하지 않으려 한다.

안지환 감독의 2026년 다큐멘터리로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자료 확인: 2026년 10월 9일. 부산국제영화제 《안녕, 스텔라》 공식 프로그램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