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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애의 사원 5화 리뷰|서로를 구한 줄 몰랐다

빅머니포유 2026. 8. 20. 00:52

목차


    최애의 사원 5화 서로를 구한 선택 리뷰 이미지

    ▶ [5화 하이라이트] 최애의 사원 · tvN DRAMA 공식 유튜브

    최애의 사원 5화는 4화에서 시작된 착각이 정반대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회차입니다. 강하기는 여전히 받은 적 없는 고백을 믿고 있고, 남다름은 그 마음을 엉뚱한 사람에게 배달합니다. 그런데 이 회차에서 오래 남는 건 로맨스 쪽이 아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버티게 해줬다는 사실을 두 사람 다 모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딸이 엄마에게 회사를 옮긴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최애의 사원 5화 · tvN 월화드라마 · 2026년 8월 17일 방송 · 12부작

    👉 이전 글: 최애의 사원 4화 리뷰|팬서비스라는 말이 제일 아팠다



    아이디어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다

    5화는 사내 공모 발표로 시작합니다.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K-웨이브 프로젝트에 낼 아이템을 뽑는 자리인데, 패션 카테고리는 자리가 하나뿐이라 무엇을 내느냐가 전부입니다. 채택된 건 이민아(이담희)가 기획한 모자이크 보자기였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보자기를 제작할 공방에 갔더니 SE물산이 비슷한 제안을 더 좋은 조건으로 먼저 들고 와 있었습니다. 계약 당일에 취소를 통보받은 셈입니다. (싱글리스트 5회 기사)

    사무실 반응은 당연합니다. 아이디어가 겹칠 수도 있다는 공방 쪽 해명은 설득력이 없고, 공방까지 가로챈 걸 보면 입찰 자체를 막으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한두 번이 아니니 내부에 사람이 있는 게 확실하고, 색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강하기의 대답이 이 회차의 첫 번째 좋은 장면입니다. 자기도 잠시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지만, 결론은 함부로 아펠로 사람을 의심하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공모 사업을 어떻게 따낼지가 더 중요하니 대체 아이템부터 고민하자고 정리합니다.

    3화에서 남다름을 산업 스파이로 의심했던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4화에서 사과를 하긴 했는데, 사과가 말로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이 드라마는 대사로 설명하지 않고 같은 상황을 한 번 더 줘서 증명합니다. 인물이 변했다고 알려주는 가장 정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K-웨이브 프로젝트 → 패션 카테고리는 한 자리뿐
    • 채택 → 이민아의 모자이크 보자기
    • 공방 → SE물산이 더 좋은 조건으로 선점
    • 사무실 → 내부 스파이 색출 요구 → 강하기가 막음
    요약: 사내 공모에서 뽑힌 모자이크 보자기가 SE물산에 선수를 빼앗기며 내부 유출 의혹이 불거지지만, 강하기는 아펠로 사람을 의심하지 말자며 선을 긋습니다.

     

    착각한 사람이 먼저 선을 긋는다

    4화에서 강하기는 남다름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5화에서 그 착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재미있습니다.

    강하기는 평소처럼 다가오는 남다름에게 공사를 구분하라며 선을 긋습니다. 대표와 직원 사이라는 걸 강조하면서요. 남다름은 황당해합니다. 자기가 뭘 잘못했나 싶어 최근 행동을 되짚어 보지만 짚이는 게 없습니다. 상대가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니 당연합니다. (머니투데이 5회 리뷰)

    보통 로맨틱 코미디에서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면 다가섭니다. 이 사람은 물러섭니다. 대표라는 자리와 자기 감정을 동시에 처리할 줄 몰라서, 일단 규칙 뒤로 숨는 겁니다. 완벽주의자가 감정 앞에서 할 법한 가장 그럴듯한 오작동이라, 캐릭터가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웃깁니다.

    그래놓고 출장은 단둘이 갑니다. 남다름의 키링이 매듭 장인의 작품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그게 새 아이템 후보가 되는데, SE물산에 또 뺏길 수 없으니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조용히 진행하기로 합니다. 왜 자기를 데려가느냐는 물음에 강하기가 답합니다. 장인과 연결이 가장 가깝고, 무엇보다 지금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남다름밖에 없다고요.

    앞 장면에서 아무도 의심하지 말자고 한 사람이 실제로는 한 명만 믿고 있다는 뜻이라, 두 장면을 붙여 놓으면 말과 속이 어긋납니다. 그런데 그 어긋남이 이 인물을 더 그럴듯하게 만듭니다. 조직을 지키는 원칙과 개인적으로 기대는 사람은 원래 다르니까요.

    요약: 강하기는 착각 때문에 오히려 선을 그어 남다름을 당황시키지만, 정작 비밀 출장에는 믿을 사람이 그뿐이라며 단둘이 나섭니다.

     

    온 동네가 아는 사람의, 아무도 몰랐던 시절

    출장지는 남다름의 고향입니다. 도착하자마자 현수막이 걸려 있고, 이 동네에서 남다름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돈 주고 맞춘 거라 반년은 걸어둬야 한다는 농담까지 붙습니다.

    그 분위기에서 강하기가 묻습니다. 학창 시절은 어땠느냐고. 남다름이 되묻습니다. 어땠을 것 같으냐고. 지금처럼 밝고 씩씩하고 모르는 사람 없는 인싸였을 것 같죠, 하고는 이렇게 답합니다.

    “3년 동안 왕따였어요. 그래도 저는 여기서 좋은 기억이 훨씬 더 많아요.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 생겨서 잘 이겨냈거든요.”

    그게 누구냐는 물음에 남다름은 제 첫사랑이라고만 답합니다. 그 사람이 노력하는 걸 보면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됐다고, 참 고마운 사람이라고요. 강하기는 다행이라고 답합니다. 그때 남다름에게 그런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요.

    이름은 끝내 안 나옵니다. 그런데 3화를 본 사람은 압니다. 그러니까 이 장면에서 모르는 사람은 강하기 하나뿐이고, 그가 하는 말은 자기 경쟁자를 축복하는 대사입니다. 본인만 그걸 모릅니다.

    현수막과 교실을 나란히 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온 동네가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정작 그 동네 교실에서는 아무도 말을 걸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3화에서 남다름이 말한 지나가는 시선이 여기서 장소를 얻습니다. 같은 마을에서 같은 사람을 두고 시선이 저렇게 달라지는 데 10년이 걸린 셈입니다.

    요약: 고향에서 유명인사 대접을 받는 남다름이 3년 왕따였던 학창 시절과 자신을 버티게 해준 첫사랑을 털어놓고, 강하기는 그가 누구인지 모른 채 다행이라고 답합니다.

     

    장사치들이랑은 할 말 없습니다

    매듭 장인 임청림(길해연)과의 첫 만남은 짧고 단호합니다. 미리 만들어 온 시안을 펼치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패션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전통 공예와 현대 디자인을 잇는 시도라고 설명하고, 작품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작은 기술력 있는 공장이 맡는다는 대목에서 장인이 말을 끊습니다. 공장이라니 할 말 없다고, 장사치들이랑은 할 말 없으니 당장 나가라고요.

    강하기는 남다름에게 여기까지면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며 터미널까지 태워다 줄 테니 먼저 서울로 가라고 합니다. 대표님은요, 하고 묻자 자기는 임 선생을 꼭 설득해서 가겠다고, 실물을 직접 보니 확신이 섰다고 답합니다. 남다름도 남겠다고 합니다. 도울 수 있는 건 뭐든 해 보겠다고요.

    거절당한 쪽이 왜 물러서지 않았는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강하기가 댄 이유는 돈이 되겠다는 계산이 아니라 물건을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장인이 던진 장사치라는 말에 대한 유일하게 유효한 반박이 그거라서, 남아서 일하는 선택이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그다음은 거의 코미디입니다. 앞동 소고 뒷동 소고 방심할 수 없다며 성질내던 사람이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다 들킵니다. 꼈습니다, 꼈어, 됐습니까, 하고 인정하는 장면이 이 인물의 방어선이 어디까지 내려왔는지 보여줍니다.

    여기에 남다름의 어머니(장혜진)까지 합류합니다. 김치를 담그면서 선생님께 우리 딸 좀 잘 봐 달라고, 뭐라도 허투루 하는 애는 아니라고 부탁합니다. 대기업 이름으로 밀지 못하는 회사가 사람으로 밀고 들어가는 그림이라, 아펠로가 어떤 회사인지가 이 장면에 다 들어 있습니다.

    요약: 임청림은 장사치와 할 말 없다며 두 사람을 내쫓지만, 강하기는 실물을 보고 확신이 섰다며 남고 남다름과 어머니까지 설득에 나섭니다.

     

    엄마, 나 회사 옮겼어

    이 회차에서 제가 제일 좋았던 장면은 로맨스가 아니라 모녀 대화였습니다.

    어머니가 묻습니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길래 여기서 이러고 있느냐고. 남다름이 털어놓습니다. SE물산 그만뒀다고요. 돌아오는 답이 짧습니다. 알아, 그 아펠론지 뭔지 그 명함 봤다.

    남다름이 사과합니다.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SE 다니는 걸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요. 어머니의 대답이 이 장면의 핵심입니다.

    “엄만 네가 대기업 그만둔 게 서운한 게 아니야. 엄마한테 말을 안 하는 거, 그게 서운한 거지. 학교 다닐 때도 힘든 일 있었으면 상의도 하고 그러면 좀 좋아. 걱정할까 봐 그런다지만, 날 못 믿어서 그러나 싶고.”

    3화에서 어머니가 딸의 옛 회사로 반찬을 갖다줬다가 오해를 부른 일이 있었습니다. 그 에피소드가 여기서 닫힙니다. 딸이 회사를 옮긴 걸 숨긴 이유도, 어머니가 서운했던 진짜 지점도 이제야 자리를 찾습니다.

    그리고 남다름의 대답이 나옵니다. 작은 회사지만 자기 기획이 반영되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나를 쓸모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고, 그래서 아펠로가 좋고 여기서가 더 행복하다고요. 어머니는 그럼 됐다고, 대기업이든 어디든 바라는 건 네가 행복한 거라고 답합니다.

    이직을 연봉으로도 워라밸로도 설명하지 않고 쓸모로 설명한 게 이 드라마가 오피스물로서 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단어를 고른 사람이 3년 동안 교실에서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던 인물이라는 것도 앞뒤가 맞습니다. 인정받고 싶다가 아니라 쓸모 있고 싶다는 건, 칭찬이 아니라 자리를 원한다는 뜻이니까요.

    요약: 남다름이 이직 사실을 털어놓자 어머니는 대기업을 그만둔 게 아니라 말하지 않은 게 서운했다고 답하고, 남다름은 아펠로가 자신을 쓸모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착각이 정반대로 돌아왔다

    임청림의 제자를 따라 매듭 묶기를 배우면서 두 사람의 거리가 줄어듭니다. 손이 닿고 몸이 가까워지는 것도 모른 채 매듭에 빠져 있다가, 문득 서로를 인식하고 눈이 마주칩니다. 그 뒤로 강하기는 자기도 의식하지 못한 채 남다름을 살뜰히 챙기고, 밤에는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버킷리스트를 묻습니다.

    남다름의 버킷리스트가 이렇습니다. 누군가한테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라는 말을 듣는 것. 강하기는 그 말을 잊지 않고 있다가 돌려줍니다. 여기 다름 씨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요.

    그러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내가 남자로 보이냐고요. 그동안 궁금했던 걸 한 번에 꺼낸 셈인데, 돌아온 대답이 이 회차의 반전입니다. 남다름은 강하기가 이찬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안다며 자신과는 이뤄질 수 없다고 답합니다. 강하기는 격하게 부인하고, 대신 관심 있는 여자가 있다고 넌지시 마음을 내비칩니다.

    구조가 정확합니다. 4화가 강하기의 착각이었다면 5화는 남다름의 착각이고, 방향만 반대입니다. 다만 두 착각의 성질은 다릅니다. 강하기는 여러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을 모아서 틀렸고, 남다름은 4화에서 이찬이 들려준 학창 시절 이야기를 애정으로 읽어서 틀렸습니다. 둘 다 상대의 선의를 잘못 번역한 결과라는 점만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찬이 나타납니다. 자기 삶에 가장 큰 힘이 됐던 포토북을 준 팬이 남다름이라는 걸 눈치채고 출장지까지 달려온 겁니다.

    이 대목이 회차 전체를 다시 읽게 만듭니다. 3화에서 남다름은 아무도 말을 걸지 않던 시절에 노래가 자기에게 말을 걸어줬다고 했습니다. 5화에서 이찬은 활동을 계속해도 될지 확신이 없을 때 10년 전 팬이 준 물건이 자기를 응원해줬다고, 부적처럼 들고 다닌다고 말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버티게 해준 건데 둘 다 몰랐습니다. 공식 클립 제목이 운명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다만 이 구조에는 대가가 붙습니다. 남다름은 이제 두 사람 모두에게 오해받는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강하기에게는 없는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이찬에게는 10년을 기다린 사람으로요. 둘 다 본인이 한 번도 주장한 적 없는 이름입니다.

    요약: 강하기가 마음을 내비치지만 남다름은 그가 이찬을 짝사랑한다고 오해하고, 포토북의 주인이 남다름임을 알아챈 이찬이 출장지에 나타납니다.

     

    시청률 4.0퍼센트, 반등했다

    5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4.0퍼센트입니다. 최고 4.7퍼센트, 수도권은 평균 4.1퍼센트에 최고 4.7퍼센트를 기록했고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였습니다. (조이뉴스24 5회 기사)

    • 1회 4.2% → 2회 3.1% → 3회 3.9% → 4회 3.6% → 5회 4.0%

    1회 이후 4회 만의 4퍼센트대 복귀입니다.

    저는 4화 리뷰에서 그때의 하락을 두고 재미가 떨어져서 빠진 숫자로 보기는 어렵고 초반에 이탈한 시청자가 아직 안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썼습니다. 5화 숫자가 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삼각 구도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한 다음 회차에 숫자가 따라온 셈입니다.

    다만 한 회차 반등으로 흐름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5화 끝에 이찬이 등장하며 세 사람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으니, 그 장면을 받아 가는 6화 숫자가 실제 반등인지 일시적인 것인지 가릅니다.

    요약: 5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4.0퍼센트로 1회 이후 처음 4퍼센트대에 복귀했고, 최고 시청률은 4.7퍼센트였습니다.

     

    작은 회사로 옮겨본 사람은 안다

    남다름이 엄마에게 나를 쓸모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제 이야기가 겹쳤습니다.

    저도 이름이 큰 곳에서 이름 없이 일하다가 작은 데로 옮긴 적이 있습니다. 옮기고 나서 제일 먼저 달라진 건 연봉이 아니라 회의였습니다. 전에는 제가 말을 안 해도 회의가 굴러갔습니다. 옮긴 뒤에는 제가 말을 안 하면 회의가 안 굴러갔습니다. 처음 몇 주는 그게 부담이었는데, 몇 달 지나니까 그게 회사를 다니는 이유가 되어 있었습니다. 남다름이 고른 단어가 인정이 아니라 쓸모였다는 게 저는 그래서 정확하다고 느꼈습니다. 칭찬은 없어도 견디는데, 없어도 되는 사람이라는 감각은 오래 못 견딥니다.

    부모님께 말하지 못한 것도 똑같습니다. 저도 잘 풀린 다음에 말하려다가 때를 놓쳤고, 결국 다른 경로로 먼저 알게 만드는 걸로 끝났습니다. 그때는 걱정 끼치기 싫어서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말한 말을 안 하는 거, 그게 서운한 거지를 듣고 나니 그게 상대에게는 안 믿는 걸로 도착한다는 걸 알겠더군요. 좋은 소식만 골라 전하는 습관은 배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계를 얇게 만듭니다.

    이 장면이 좋았던 건 어머니가 회사 이름을 두고 서운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이든 어디든 바라는 건 네가 행복한 거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이 드라마는 3화의 반찬 에피소드부터 꽤 오래 준비를 해뒀습니다.

    요약: 이직을 쓸모로 설명하는 대사와 말하지 않은 것이 서운하다는 어머니의 대답은, 회사와 가족 양쪽에서 겪어본 사람에게 특히 정확하게 닿습니다.

     

    이 회차에서 아쉬웠던 것

    칭찬만 늘어놓기에는 걸리는 곳이 분명했습니다.

    • 스파이 떡밥을 던져놓고 방치한다 — 첫 절에서 회사가 흔들릴 만한 문제를 크게 벌려놓고, 나머지는 거의 전부 출장 로맨스입니다. 회차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그 문제를 다시 꺼내지 않아 무게중심이 흔들립니다.
    • 거절의 이유에 답을 안 한다 — 임청림이 등을 돌린 결정적 대목은 제작을 공장에 맡긴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설득 과정에서 나오는 건 성실함뿐입니다. 고무장갑과 김치로 마음을 여는 건 익숙한 클리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장인이 실제로 걱정한 양산 문제에는 아무도 답을 하지 않습니다.
    • 남다름의 오해를 상기시켜주지 않는다 — 사실 이 오해는 2화에서 이미 깔아둔 것이라 근거가 없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5화 안에서 그걸 한 번도 되짚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정작 터질 때는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고, 잘 심어둔 복선이 제 값을 못 받습니다.
    • 못 알아채게 만드는 방식이 인위적이다 — 첫사랑 이야기에서 강하기만 상대를 짐작하지 못합니다. 시청자만 아는 정보로 긴장을 끄는 건 흔한 지연 장치이고, 두 회차 연속으로 쓰이니 슬슬 눈에 보입니다.
    요약: 5화는 감정선이 가장 좋았던 회차지만, 벌려놓은 회사 이야기를 방치하고 갈등을 인위적으로 늦추는 습관이 함께 드러났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최애의 사원 5화는 언제 방송했고 시청률은 얼마였나요?

    A. 2026년 8월 17일 월요일 tvN에서 방송했습니다. 5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4.0퍼센트이고 최고 4.7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4회 3.6퍼센트에서 상승해 1회 이후 처음으로 4퍼센트대에 복귀했습니다.

     

    Q. 매듭 장인 역은 누가 연기하나요?

    A. 매듭 장인 임청림 역은 길해연이 맡았습니다. 협업 제안을 장사치들과 할 말 없다며 거절하고 두 사람을 내쫓습니다. 남다름의 어머니 역은 장혜진이 연기합니다.

     

    Q. 남다름은 강하기를 왜 오해했나요?

    A. 강하기가 이찬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과는 이뤄질 수 없다고 답했고, 강하기는 이를 격하게 부인하며 관심 있는 여자가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4화의 강하기 착각과 정확히 반대 방향의 오해입니다.

     

    Q. 이찬은 남다름이 그 팬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나요?

    A. 자기 삶에 가장 큰 힘이 됐던 포토북을 준 팬이 남다름이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활동을 계속해도 될지 확신이 없던 시절 부적처럼 들고 다니던 물건이고, 10년 전 팬이라 지금은 팬이 아닐 거라고 여기던 참이었습니다. 이를 알아챈 이찬은 출장지까지 찾아옵니다.

     

    결론

    최애의 사원 5화는 4화와 짝을 맞추는 회차입니다. 착각의 방향만 뒤집어 놓고 같은 질문을 다시 던집니다. 왜 정직한 사람들끼리 이렇게 어긋나는가.

    그런데 회차가 끝나고 오래 남는 건 오해 쪽이 아니라 두 문장이었습니다. 나를 쓸모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는 딸의 말과, 여기 다름 씨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대표의 말입니다. 둘은 결국 같은 말을 다르게 한 것입니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이유. 회사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람 이야기로 끝나는 이 작품의 방식이 이번 회차에 가장 선명했습니다.

    다음 회차에서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출장지까지 달려온 이찬이 무슨 말을 하려고 왔는지, 강하기가 말한 관심 있는 여자가 언제 정정되는지, 그리고 SE물산으로 아이디어를 넘긴 사람이 정말 안에 있는지입니다. 마지막 건 이 회차가 던져만 놓고 덮어둔 문제라 언젠가 반드시 돌아옵니다.

    👉 함께 보기: 최애의 사원 4화 리뷰|팬서비스라는 말이 제일 아팠다

    참고
    · 5화 하이라이트 영상: tvN DRAMA 공식 유튜브
    · 5회 줄거리와 시청률: 머니투데이 2026년 8월 18일 기사
    · 최고 시청률과 동시간대 순위: 조이뉴스24 2026년 8월 18일 기사
    · 모자이크 보자기와 아이디어 유출: 싱글리스트 2026년 8월 18일 기사

    참고 자료

    작품·회차·수치 등 공개된 사실은 위 자료를 대조했습니다. 본문의 감상과 해석은 필자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