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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붉은 바위에 아이들이 있다|아이의 행동을 누가 해석하나

빅머니포유 2026. 10. 14. 19:00

《붉은 바위에 아이들이 있다》에 관한 부산국제영화제 노트는 여름의 붉은 절벽에서 아이들이 지중해로 뛰어드는 장면과, 이후 사랑·질투·폭력·기쁨을 알아 가는 시간을 소개한다. 이 글은 그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를 찍는 카메라의 태도를 생각한 관람 전 메모다.

어른의 이야기로 미리 번역하지 않기

노트에 따르면 브루노 뒤몽 감독은 아이들이 카메라를 바라보거나 말을 또렷하게 하지 못하는 순간도 고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른 관객은 그 반응을 미숙함으로만 읽기 쉽다. 아이들이 놀이의 규칙을 만들고 위험을 가늠하는 방식은 어른이 예상한 교훈과 다를 수 있다. 영화가 아이들의 표정에 즉시 의미를 붙이는지, 모르는 상태를 견디게 하는지 확인하고 싶다.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행동에는 자유와 위험이 함께 있다. 이를 단순한 용기의 시험으로 칭찬하면 아이들 사이의 압력이나 망설임이 빠진다. 누가 먼저 뛰고 누가 뒤에 남는지, 도전이 놀이에서 경쟁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공식 노트가 말한 ‘영화의 유년기’도 완벽한 순수함보다 예측할 수 없는 반응을 허용하는 형식에 가까울지 모른다.

자료의 한계

영화제 평자의 ‘올해의 걸작’이라는 평가는 그 평자의 판단이다. 본편을 보지 않은 필자가 같은 평가를 자기 경험처럼 반복할 수는 없다. 공개 노트에서 확인한 것은 인물과 촬영 방식에 대한 설명이며 실제 화면의 거리, 편집, 대사는 관람 후 판단할 일이다.

자료 확인: 2026년 10월 14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프로그램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