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그물
글 1개
재개발을 앞둔 마을을 떠나는 주영이 아버지와 관련된 돌을 발견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작품을 돌·몸·소리·숨의 네 장으로 설명한다. 사라진 사람의 흔적이 이삿짐처럼 한 번에 정리될 수 있는지 묻게 하는 설정이다. 이 글은 영화제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상영 전 분석이며 관람 후기가 아니다.집을 비우는 일과 관계를 끝내는 일이사는 물건을 버리고 챙기는 구체적인 노동이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쌓인 관계와 소리는 상자에 담기 어렵다. 영화가 주영의 개인적인 상실을 재개발이라는 공간 변화와 어떻게 겹쳐 놓는지 살펴야 한다. 낡은 집을 그리워하는 감정만으로 그곳을 떠나야 하는 현실을 지울 수는 없다.돌이라는 물건의 무게아버지의 돌은 확실한 설명보다 질문을 만들 수 있다. 누가 그것을 남겼고 주영은 왜 지금 발..
영화
2026. 9. 28.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