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갈등
글 1개
가문을 지키라는 말은 누구에게 가장 큰 비용이 될까.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대유감 소개는 무형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종가의 46대 장손 용병과 47대 장손 봉덕을 세운다. 한 사람은 조상 때문에 굿판을 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에게 돌아온 책임 때문에 퇴마를 결심한다. 설정만으로도 같은 전통이 두 사람에게 다르게 작동한다는 질문이 생긴다.보존할 가치와 물려받을 의무문화유산이 소중하다는 판단과 특정 가족 구성원이 그것을 평생 떠맡아야 한다는 주장은 다르다. 등재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가 시간을 내고 돈을 쓰며 실수를 책임지는지 드러나야 보존의 의미도 구체적이 된다. 영화가 전통을 무조건 낡았다고 비웃거나, 반대로 개인의 삶을 희생시키는 의무를 미화하지 않기를 바란다.두 장손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
영화
2026. 9. 2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