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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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빛깔|바람의 빛깔에서 고친 선풍기는 누구의 시간을 돌리나
《바람의 빛깔》의 공식 소개에서 할아버지는 고장 난 선풍기의 머리를 반대로 달고도 날개를 다시 돌린다. 청각과 정신에 장애를 갖게 된 그는 해운대의 작은 숲에 버려진 물건을 모아 자기 세계를 만든다. 카메라를 든 사람은 미대에 들어간 뒤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잃어버린 손녀다. 이 글은 두 사람의 관계에 주목한 상영 전 분석이며 영화를 직접 관람한 후기가 아니다.선풍기는 ‘원래대로’ 고쳐지지 않았다영화제 프로그램 노트는 선풍기 날개가 다시 돌지만 머리는 반대로 달렸다고 적는다. 이 작은 어긋남이 중요하다. 물건을 완벽한 원상복구의 상징으로 보면, 할아버지의 장애까지 ‘고쳐야 하는 것’으로 연결하기 쉽다. 그러나 선풍기는 다른 모양으로도 바람을 만든다. 할아버지가 자신의 병을 선풍기에 빗대는 말은 소개문에 ..
영화
2026. 10. 6.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