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노트
글 1개
《나기 노트》에서 눈여겨볼 말은 ‘가족’보다 ‘모델’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작품 소개에 따르면 건축가 유리는 전남편의 누나인 조각가 요리코를 찾아간다. 요리코는 유리에게 조각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요리코가 짝사랑했던 친구와 결혼한 요시히로도 등장한다. 이 글은 공개된 작품 소개를 읽고 세 사람의 관계를 분석한 상영 전 글이다. 영화를 직접 관람한 후기나 장면 해설은 아니다.‘전 올케’라는 호칭은 현재의 동의를 대신할 수 없다영화제 소개는 두 여성을 전 올케와 전 시누이라는 과거의 호칭으로 먼저 설명한다. 그러나 모델이 되어 달라는 부탁은 현재의 두 사람이 새로 결정해야 할 일이다. 유리가 조각의 대상이 된다면 무엇을 보여 줄지, 얼마나 오래 머물지, 작업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해 ..
영화
2026. 9. 29.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