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서사
글 2개
세 사람이 함께 산다는 제안은 자유로운 관계의 선언일 수도, 한 사람이 결정을 미루는 방법일 수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비트윈 투 러버스 소개에 따르면 그림책 작가 우타는 남편 모리오와 편집자이자 연인인 준나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한다. 두 연인이 각각 아이를 원하자 우타는 셋이 가족을 이루자고 제안한다. 본편의 구체적 대화와 결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 글은 가족의 형태가 새롭다는 사실보다 그 제안에 동의하는 과정과 일을 나누는 방식이 얼마나 공정할 수 있는지 따진다.비밀로 시작한 관계에 동의가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는다우타의 이중생활이 공개된 뒤 세 사람이 같은 집에 살기로 한다면, 동의는 처음부터 대칭적이지 않다. 모리오와 준나는 서로에 대해 언제 무엇을 알았는가. 거절하면 기존 관계를 잃을 수 있다..
입양을 결심한 이유라는 질문의 힘과 한계MBN 속풀이쇼 동치미 717회는 9월 5일 ‘별별가족사’를 주제로 방송됐다. 공식 클립 중 하나는 홍석천이 두 조카를 입양한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을 안내한다. 이 글은 해당 클립의 제목과 회차 공개 자료를 분석한다. 개인의 가족사를 새로 취재하거나 입양의 법적 절차를 설명하는 글은 아니다.이유를 묻는 질문은 시청자가 이야기에 들어가기 쉽게 만든다. 어떤 계기로 관계가 달라졌는지 짧은 시간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의 의미가 결심한 순간에만 머물면 이후의 시간은 배경이 된다. 나는 가족이 된 이유를 듣는 것과 가족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서로 다른 단계라고 생각한다.특별한 사연이라는 틀이 평범한 시간을 가릴 때회차는 서로 다른 가족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