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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장근석·최유정 스페셜 DJ 편성|빈자리를 이벤트로 바꾸는 라디오의 기술

빅머니포유 2026. 9. 21. 20:10

밤의 라디오 부스에서 빈 진행자 의자와 두 색의 음파가 이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

※ 방송 장면이 아닌, 글의 쟁점을 표현한 빅머니포유 자체 제작 이미지입니다.

오늘의 편성: SBS는 9월 21일 「웬디의 영스트리트」에 장근석, 「배성재의 텐」에 최유정이 스페셜 DJ로 나선다고 안내했다. 이 글은 출연자의 진행 능력을 방송 전에 평가하지 않고, 임시 진행자가 라디오의 연속성과 변화를 동시에 만드는 구조를 살핀다.

라디오의 빈자리는 단순한 교체가 아니다

매일 또는 매주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목소리는 라디오의 중요한 약속이다. 진행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제작진은 방송을 멈추는 대신 다른 목소리로 그 약속을 이어 간다. 스페셜 DJ는 결원을 채우는 인력이면서, 익숙한 프로그램을 낯설게 듣게 하는 하루짜리 편집자다.

이 역할을 게스트 출연과 구분해야 한다. 게스트는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지만 DJ는 시간 배분, 사연의 온도, 음악으로 넘어가는 호흡을 책임진다. 유명인의 이름만 앞세우기보다 프로그램의 리듬을 어떻게 이해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두 프로그램은 같은 대체 진행을 요구하지 않는다

공식 안내에서 장근석은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영스트리트」를, 최유정은 밤 10시부터 11시까지의 「배성재의 텐」을 맡는다. 방송 길이와 청취 시간대가 다르면 필요한 진행도 달라진다. 퇴근 뒤 긴 호흡의 대화와 하루 끝의 짧고 빠른 교류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수 없다.

따라서 성공 여부는 원래 DJ를 얼마나 비슷하게 흉내 냈는지가 아니다. 고정 코너의 규칙을 지키면서도 자기 목소리로 연결 멘트를 만들고, 청취자의 사연을 프로그램의 기존 분위기 안에 자연스럽게 놓는지가 기준이 된다.

연속성과 변화가 만나는 지점

유지해야 할 것바뀌어도 좋은 것
방송 시간과 코너 약속 질문의 각도와 말의 속도
청취자 사연의 맥락 선곡을 소개하는 방식
광고·뉴스·음악의 정확한 연결 게스트와 만드는 즉흥적 분위기

배우와 가수의 경력이 자동으로 진행력이 되지는 않는다

무대와 카메라에 익숙한 사람도 라디오의 침묵과 생방송 시간표는 새롭게 배워야 한다. 반대로 연기와 공연 경험은 상대의 말을 받아 장면을 만들고,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력의 장점을 인정하되 방송 전부터 ‘완벽한 진행’을 확정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오늘 편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누가 어느 시간에 진행하고 어떤 게스트가 출연하는지까지다. 실제 호흡, 돌발 상황 대응, 선곡의 맥락은 방송을 들어야 평가할 수 있다.

스페셜 DJ가 이벤트 홍보에 그치지 않으려면

유명한 임시 진행자는 포털 기사와 짧은 영상에서 주목받기 쉽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하루 동안 이름만 빌리고 기존 청취자를 뒤로 미루면 화제성은 남아도 라디오의 관계는 약해진다. 사전에 받은 사연을 충분히 소개하고, 고정 코너의 역사와 청취자 호칭을 존중해야 한다.

동시에 새 진행자에게 원래 DJ의 복사본을 요구할 필요도 없다. 낯선 질문 하나, 평소와 다른 선곡 이유 하나가 프로그램을 새롭게 이해하게 할 수 있다. 좋은 대체 진행은 익숙함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익숙함의 구조를 보이게 한다.

보이는 라디오 시대에도 소리가 중심이어야 한다

SBS 안내는 보는 라디오 이용도 함께 권한다. 화면은 표정과 스튜디오 분위기를 전달하지만, 라디오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메라를 위한 동작과 내부 농담이 많아져 소리만 듣는 사람이 맥락을 놓친다면 매체의 접근성이 줄어든다.

오늘 방송을 들을 때 확인할 기준

첫째, 고정 청취자가 알고 있는 규칙을 짧게 설명하는가. 둘째, 게스트의 홍보보다 대화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끌어내는가. 셋째, 화면 없이 들어도 장면이 이해되는가. 이 세 가지가 맞으면 스페셜 DJ는 빈자리를 가리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성격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 주는 진행자가 된다.

확인한 자료

SBS 라디오 9월 21일 게스트·스페셜 DJ 안내 · SBS 라디오 공식 편성표. 방송 내용과 진행 완성도는 미리 단정하지 않고 공개된 편성 정보만 사용했다.